[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골프의 제왕 잭 니클라스가 코로나19 확산 사태 초기 단계에서 부인과 함께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잭 니클로스는 어제 19일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4R 열리던 중 대회를 중계하던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과 부인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었던 사실을 공개했다.
잭 니클라스와 부인 바바라 니클라스는 미국에서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이었던 지난 3월13일 감염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노우스 팜비치 플로리다에 있는 자택에서 잭 니클로스 부부는 함께 머무르며 자가 격리 생활을 했다. 잭 니클로스 부부의 자가 격리는 한 달이 더 지난 4월20일에서야 끝났다.
잭 니클라스의 부인 바바라 니클라스는 자가 격리 기간 동안 아무런 증상도 없었던 반면 잭 니클로스 본인은 즉 “인후통과 심한 기침” 증상을 보였다.잭 니클라스 부부는 올초 한 달을 사이로 나란히 80살을 맞은 동갑내기다.잭은 자신과 부인이 올해 80살의 고령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그렇게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 지금 와서 생각하면 대단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잭 니클라스는 자신의 감염 사실을 고백하면서 ‘코로나 19’로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안타까움을 전한다는 말도 남겼다.자신과 부인은 정말 큰 행운을 얻은 2명이라는 말도 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이후 인터뷰에서 자신도 잭 니클로스 부부의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두 부부가 이겨냈고, 지금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것이 골프를 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좋은 뉴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