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커내버럴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케이프 커내버럴 플로리다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오늘 20일 오후 5시30분에 한국군 첫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를 실은 로켓이 발사됐다. 위성은 고도 약 630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된다. 이후 2주간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도 3만6천 킬로미터의 정지궤도에 위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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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위성 발사는 한국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할 당시,미국의 록히드마틴사가 군 통신위성 1기를 한국 측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통신위성은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제작했다.
이번 발사로 한국군은 최초의 전용 통신위성을 갖게 됐다. 현재는 무궁화5호 위성을 민간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군 전용이 아니어서 적의 전파교란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아나시스 2호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났고, 전파교란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 방위사업청은 이번 위성 발사를 통해 한국군이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