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인 10명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17일 나왔다.워싱턴포스트(WP)와 ABC가 지난 12-15일 미 전역의 성인 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늘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38%에 그쳤다.
이는 지난 3월 조사의 51%, 5월 조사의 46%보다 떨어졌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0%에 달해 지난 3월 45%, 5월 53%에서 더 늘었다.특히 응답자의 과반인 52%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무당파는 찬성 39%, 반대 58%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민주당 지지자는 4%만이 찬성 입장을 보였고,공화당 지지자는 5명 중 4명꼴로 찬성했지만 19%는 반대했다.특히 트럼프의 주요 지지 그룹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의 찬성 비율은 68%로 앞선 조사보다 16%포인트 떨어졌고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의 찬성률도 15%포인트 하락한 56%,농촌 주민들의 찬성률은 11%포인트 내려간 48%였다.응답자 10명중 6명 이상은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당파에선 3명 중 2명이, 공화당 지지자도 10명 중 약 3명이 이런 입장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내내 엇갈린 메시지를 보냈고 행정부 내의 과학자, 보건 당국자들과 자주 갈등을 빚어왔다”며 "그는 이제 대중과의 신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