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 “파산보호신청 8년만에 최다 기록”

Submitted byeditor on금, 07/17/2020 - 17:22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미국에서 8년만에 가장 많은 기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늘 17일 연방파산협회(ABA)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3천600여개 기업이 법원에 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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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청 건수로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올해 들어 미 2위 렌터카업체인 허츠, 유명 의류업체 제이크루, 명품 백화점 니만마커스가 줄줄이 파산보호신청을 낸 데 이어 최근 몇주 사이에도 체서피크 에너지, 일본계 가정용품 회사 무지USA, 소매업체 뉴욕&컴퍼니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지난 6월에는 경제 안정화를 위한 연방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 각 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파산보호 신청 건수가 줄었다고 NYT는 전했다.예상보다 따른 경제활동 재개도 상당수 기업들이 숨통을 돌리는 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지난 6월말부터 코로나19 가 재확산 하고 있어 기업들의 파산보호신청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셧다운 조치가 부활하고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충격파가 다시 커질 경우 대출을 늘려 겨우 연명한 기업들이 특히 곤경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업들은 거의 모든 자산을은행에 담보로 잡힌 상태라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