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녀 "올랜도 디즈니월드 개장 경영진 비판"

Submitted byeditor on금, 07/17/2020 - 08:4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월트 디즈니 가문의 상속녀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랜도 디즈니월드 재개장 결정을 내린 경영진을 향해 "밤에 잠이 오느냐"고 비판했다.월트 디즈니의 공동창업자 로이 올리버 디즈니의 손녀인 애비게일 디즈니는 오늘 16일 CNBC 등에 출연해 디즈니월드 재개장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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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는 지난 11일부터 올랜도에서 운영 중인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의 문을 다시 열었다.디즈니 측은 방문객과 직원의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입장객 제한 등의 조처를 했지만,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재개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애비게일 디즈니는 디즈니월드 재개장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걱정된다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데 회사가 어떻게 고객과 직원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어리둥절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천식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직원들에게는 디즈니월드 재개장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며 "경영진이 직원들의 근로 조건과 불안정한 상황을 잘 알고 있을 텐데 밤에 잠이 오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애비게일 디즈니는 창업자 일가로서 막대한 부를 물려받았지만,  경영권은 없으며 현재 영화 제작업체 '포크 필름'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자선사업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