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여론조사 14% 차이로 앞서”

Submitted byeditor on월, 06/08/2020 - 21:5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 제46대 대통령선거를 5개월 앞둔 가운데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오늘 8일 CNN이 지난 2-5일 전국의 성인 천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만약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바이든은 55%의 지지율을 기록해 41%에 그친 트럼프보다 14%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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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CNN의 지난 5월 조사에서 바이든 51%, 트럼프 46%의 지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CNN은 이번 결과는 미국이 11만명 이상 사망자를 낸 코로나19과 씨름하고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데 대한 대응으로 전국적으로 시위가 번지는 가운데 나왔다며 이는 트럼프의 직무수행 지지율 하락과 맞물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38%에 그쳐 지난 5월 보다 7%포인트 하락했으며 응답자 57%는 그의 직무수행에 반대했다.CNN은 이번에 나온 직무수행 지지율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또 응답자 61%는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일어난 항의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사태 처리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롭다고 답했다.

압도적 다수인 84%는 인종 차별의 부당성과 경찰의 잔혹성에 항의하는 시위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이번 결과를 포함해 최근 1주일간 공개된 여러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풋볼 “인종차별 항의, 무시” 잘못인정

 

로저 구달 NFL 커미셔너는 지난 주말,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풋볼 선수들이 오래전부터 여러차례 사회 전반의 ‘인종차별’에 대해 항의해왔지만 그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해온 잘못이 NFL에 있다고 말했다. 로저 구달 커미셔너는 사과 영상에서 앞으로 선수들이 자유롭게 ‘인종차별’을 얘기할 수 있고 평화적으로 시위나 항의를 할 수 있다고 말해 국가 연주시 무릎꿇기를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같은 로저 구달 커미셔너의 사과 성명은 약 20여명의 선수들이 NFL을 상대로 ‘인종차별’에 대한 강력한 스탠스를 가져야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직후에 나온 것으로 전국적인 강력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NFL측이 응답한 것으로 풀이된다.로저 구달 커미셔너는 미국 사회의 ‘시스템적인 흑인 차별’에 대해 NFL이 단호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We, the NFL, believe Balck Lives Matter”라며 “우리 NFL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표현해 NFL도 이번 시위에 공감한다는 뜻을 분명히 나타냈다.하지만, 로저 구달 커미셔너의 주말 사과 영상에는 前 S.F. 49ers의 QB 콜릭 캐퍼닉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콜린 캐퍼닉은 지난 2016년 당시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들이 잇따라 사망하자 유색인종을 탄압하고 차별하는 나라 국기에 존경을 표할 수 없다며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꿇기 시위를 강행했고 이후 수많은 선수들이 이러한 무릎꿇기에 동참하면서 순식간에 엄청난 사회적, 정치적 이슈가 됐다. 콜린 캐퍼닉 이후로 무릎꿇기는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조용하고, 평화적인 항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많은 백인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애국심과 군인들에 대한 존경심 등을 거론하며 무릎꿇기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고 결국 콜린 캐퍼닉은 자신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에 NFL 구단주들 담합으로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하고 지금까지도 낭인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엄청나게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그런데, 로저 구달 NFL 커미셔너 사과 성명에 콜린 캐퍼닉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어서 진정성있는 사과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