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종교시설, 즉각 예배 허용하라”

Submitted byeditor on토, 05/23/2020 - 05:4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와 성당을 포함한 모든 예배당은 필수장소로 분류한다며 “주지사들은 즉각  예배장소의 재개방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조치로 당장 이번 주말과 주일부터 자체 안전조치를 취하되 실내 예배까지 재개하려는 교회나 성당 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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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와 성당, 유대교, 이슬람 까지 모든 종교시설의 재개방을 연방차원에서 허용 하겠다는 이례적인 조치를 전격 취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갑자기 마련한 백악관 브리핑에 나와 “나는 교회와 성당을 비롯한 모든 예배장소 를 필수 예배를 드리는 필수 장소로 분류한다”고 선언하고 “이에 따라 각 주지사들은 지금 당장 모든 예배장소의 재개방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주지사들의 명령이 있으면 대통령 권한으로 뒤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주지사들은 리커 스토어나 낙태 시술소까지 필수장소로 지정해 놓고서는 예배장소를 제외시킨 것은 말이 안된다”며 “지금은 우리가 더 많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인 개입으로  당장 이번 주말과 주일 부터 실내 예배를 시작하는 교회나 성당 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교회나 성당 등의 자체 안전 조치로 수용능력의 절반이하만 한꺼번에 모여 신도간 사회적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낀채 실내 예배를 시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종교 지도자들로 부터 각 주지사들이 종교시설까지 제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실내 예배 까지 전면 허용토록 조치해 달라는 강한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상당수 주지사들은 실내 예배 등 종교행사에서 신도들이 거리두기 없이 밀집해 접촉하면 코로나 감염사태가 확산된다며 단계적 개방에서도 2단계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지사들 보다 종교지도자들 편에 서서 주법 보다는 연방법 우선을 근거로 이례적인 예배시설 전면 개방 허용 조치를 들고 나온 것이어서 법리 논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