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열린 제7차 노동당 대회 회의장에 외신기자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현장 취재에 나선 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일본과 중국, 서방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오늘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될 전망인 당대회 소식을 바깥 세계에 전하기 위해 북측은 12개국에서 100명이 넘는 외신기자를 초청했다.
초청된 외신기자의 정확한 수와 관련해선 다소 소식이 엇갈리고 있지만 최소 100명 이상에서 130명 사이로 보인다.하지만 당대회 장소인 평양 4·25문화회관에 들어가대회를 직접 취재한 외신 기자는 아무도 없었다.
북한 당국은 외신 기자들을 4·25문화회관 근처까지 안내한 뒤 약 200m 거리에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채 대회장 외관 등을 촬영하게 했지만,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건물에 접근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일부 외신기자들은 북측의 취재 관련 통제가 편집증적 수준에 이르렀다며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