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포스코 주재원 확진 후 회복

Submitted byeditor on목, 04/09/2020 - 12:4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첫 한인 확진자로 판정받은 것으로 당시 확인된 포스코 앨라배마생산법인(POSCO AAPC)의 한국 국적 직원이 3주간 자가격리 후 건강을 회복했다고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가 5일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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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앨라배마생산법인. [posco aapc webpage] 

이 방송은 지난달 이 공장에서 한인 확진자 발생 사례를 처음 취재, 확인했지만, 아시안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증가하는 데 일조할 것을 우려해 한인직원이 정상 회복될 때까지 보도를 유예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의 한인 확진 시점은 현대차 앨라배마생산법인 직원에게서 처음 양성반응이 검출된 18일보다 이틀 앞선다. 현대차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한국인 직원은 한국으로 귀국했다. 한인이 아닌 다른 직원은 최근 숨졌다고 현대차가 발표한 바 있다. 

5일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 앨라배마생산법인에서 근무하는 한인 A씨는 지난달 16일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은 다음날(17일) 앨라배마의 한 병원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포스코 앨라배마생산법인의 한국인 주재원으로 마케팅 부서에서 일했다. 회사 측은 사업장을 폐쇄하고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직원 A씨의 회복을 위해 전사적으로 지원했다. 동료 직원들도 2주간 자가격리했으며,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3주가 흐른 5일까지 매우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출근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포스코 AAPC 인사부의 김건엽 부장은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한인 주재원 A씨는 확진 당시에도 증세가 심하지 않아 병원으로부터 경증환자로 구별돼 자택에서 자가격리하고 있었고, 회사는 필요시 A씨가 입원할 수 있도록 상황을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 AAPC는 사업장 방역 이후 공장을 정상 가동 중이며, 희망 직원도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