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초고속 진단검사기' 사용에 들어갔다.트럼프 대통령과 접촉면이 많은 참모나 그와 만남이 예정된 인사들을 상대로 이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국가 수장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취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어제(7일) "지난주부터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만남이 예정된 사람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검사기기는 미 의료장비 제조업체인 '애보트 래버러토리스'가 개발한 진단검사 키트로,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의 비상승인을 받았다.
애보트에 따르면 하루 5만개가 생산되는 이 키트를 사용하면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5분 만에 확인할 수 있다. 음성으로 최종 확진하는 데에도 13분이 소요된다.애보트는 지난주부터 백악관에 이 검사키트를 공급하기 시작했지만, 얼마나 많이 제공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 방문객들은 펜스 부통령 집무실과 국가안보회의(NSC)가 위치한 백악관 웨스트윙 건너편에 있는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사전 검사를 받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그것은 5분짜리 검사여서 사람들이 결과를 매우 빨리 받을 수 있다"며 애보트의 검사키트가 병원에 요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