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슈머 “내년 포괄이민개혁 빠르게 추진, 통과시킬 것”
힐러리 당선, 민주당 상원탈환시 초반에 성사 가능성
차기 민주당 상원대표인 척 슈머 상원의원이 1100만 서류미비자들을 구제할 이민개혁법이 내년에는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머 상원의원은 공화당이 반이민정책을 펴고 있어 민주당이 포괄이민개혁법안을 내년에 적극 추진해 성사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2017년이 이민개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민주당 지도부의 약속과 예고가 나왔다.
내년 1월부터 민주당 상원대표를 맡을 척 슈머 상원의원은 이민단체들의 시민권 취득 캠페인장에 들른 자리에서 2017년에는 반드시 이민개혁이 성사되도록 전력투구할 것임을 약속했다.
척 슈머 상원의원은 “나는 내년 1월부터 민주당 상원대표가 될 예정인데 만약 민주당이 상원다수당이 돼 다수당 상원대표가 될 경우 이민개혁법안을 매우 빨리 통과시킬 것”이라고 공약했다.
슈머 상원의원은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이 열기를 내고 있어 결국 서류미비자들에게 미국시민권까지 제공하게 될 포괄 이민개혁법안을 내년에는 통과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민단체들의 강력한 시민권 드라이브로 이민자들이 대거 미국시민권 취득에 나서고 있고 이민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급등해 이민개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은 11월 8일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앞세워 백악관을 수성하는 동시에 빼앗겼던 상원 다수당도 재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럴 경우 이민개혁법안은 2017년 새해 새 대통령과 새 연방의회 임기 초반부터 최우선 추진되고 성사 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이미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100일안에 이민개혁을 최우선정책으로 추진할 것 이라고 공약해 놓고 있다. 여기에 오래전부터 상원이민소위원장으로서 포괄이민개혁법을 주도했던 척 슈머 상원의원이 민주당 상원대표, 나아가 다수당 상원대표가 된다면 2017년 새해 벽두부터 이민개혁법이 추진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게다가 공화당이 하원다수당을 유지하더라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이민개혁 찬성파인데다가 공화당의 반이민정책 탈피를 주도할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 보다 이민개혁법의 최종 성사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미 민주당 하원의 이민개혁 태스크 포스 팀장인 루이스 구티에레즈 하원의원과 보기 드문 합동 이민개혁 캠페인을 벌인바 있다. 그러나 11월 8일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승리한다면 정반대 길을 걷게 돼 2017년 이민개혁의 원년 꿈은 날아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