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민주당 대선 경선이 2파전으로 압축된 후 처음 치른 어제(10일)'미니 화요일' 승부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압도했다.14개주가 경선을 치른 3일 '슈퍼 화요일'에 이어 6개 주가 경선을 한 이날 최대승부처인 미시간을 비롯한 4개 주에서 승리를 거머쥔 바이든은 샌더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질주했다.
초반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던 샌더스는 중도 진영의 '단일화'로 바이든에게 승기를 뺏긴 뒤 이어진 승부처에서 다시 패해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향후 경선도 현재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남은 일정은 '장기전' 양상보다 바이든이 굳히기에 나서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91% 개표 집계 기준으로 미시간주에서 52.9%를 기록해 샌더스 상원의원(36.6%)을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섰다.미주리주와 미시시피주에서는 각각 95%, 89% 개표 결과를 기준으로 60.1%, 81.0%의 득표율로 각각 34.5%, 14.8%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압도했다.
아이다호주도 98% 개표된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8.9%의 득표율로 42.5%의 샌더스 의원을 누르고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