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기대작 ‘뮬란’을 비롯해 유명 헐리웃 영화들의 중국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고,영화 촬영은 물론 라이브 공연들의 취소도 잇따랐다.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헐리웃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의 영화관 7만여곳이 전격 폐쇄되면서 영화 업계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를 체감하고있다.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는 92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둬 전세계 수입의 2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특히 지난해 중국 명절인 춘절에만 15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코로나19가 강타한 올해는 394만 달러에 불과했다.
헐리웃 영화들은 말 그대로 수난시대를 겪고있다.유니버셜 픽쳐스의 ‘두리틀’(Dolittle)과 ‘1917’,서치라이트 픽쳐스의 ‘조조 래빗’(Jojo Rabbit),파라마운트 픽쳐스의 ‘수퍼 소닉’(Sonic the Hedgehog) 개봉날짜가 무기한 연기됐다.중국 정부의 극장 통제 기간이 더 길어지면 픽사의 ‘온워드’(Onward), 소니 픽쳐스의 ‘블러드샷’(Bloodshot)도 개봉 시기를 놓치게된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경우 올해 최고 기대작인 ‘뮬란’(Mulan)이 다음달(3월) 27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라 중국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뮬란은 중국 우한 출신의 여배우 유역비가 주연을 맡았으며,촬영지는 중국과 뉴질랜드였다.
이렇게 개봉일이 미뤄진 영화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이에 더해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 ‘미션 임파서블7’의 촬영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월트 디즈니는 상하이와 홍콩의 디즈니랜드를 휴장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있다.밥 아이거의 뒤를 이어 월트 디즈니를 이끌게된 밥 채펙 신임 CEO는 우리는 코로나19보다 장기적인 디즈니의 브랜드 가치를 믿는다면서 이번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