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Submitted byeditor on일, 02/09/2020 - 21:3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최고 작품상, 감독상,각본상, 국제영화상 각본상등 3관왕 받는 쾌거를 이뤘다. '기생충' 각본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오늘(9일) 헐리웃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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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탄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기생충'은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헐리웃' 등 함께 후보에 오른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각본상 영예를 안았다.

봉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 이라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진원 작가는 봉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 뒤 미국에는 헐리웃이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기생충'은 빈부격차와 계급갈등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다뤄 미국 작가조합 각본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에서도 외국어영화상과 함께 각본상을 탔다. 

영화 '기생충'은 각본상을 비롯해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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