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서 "여성 대통령"후보 간 대립 격화

Submitted byeditor on목, 01/16/2020 - 16:11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민주당 대선 경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간에 '여성 대통령' 가능성 발언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면서 후보 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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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의원이 13일 지난 2018년 샌더스 의원으로부터 '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발언을 들었다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이 사안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를 확인한 여파가 이어진 것이다.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2018년 회동에서 그 같은 발언을 했다는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인했다.

워런 의원은 어제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샌더스의 발언은 실제 있었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여성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문제로 주제를 넓혔다.워런 의원은 "샌더스 의원은 내 친구로서 그와 다투려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여성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의 화두가 나왔고, 이런 화두에 정면으로 맞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논쟁으로 다시 성차별과 여성 대통령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부각된 것이다. 이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석패하면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이 무산됐을 당시에도 제기됐던 사안이다.워런 의원은 "지금 경선 무대에 오른 남성들은 공화당 후보에게 모두 10차례 낙선했지만, 나와 또 다른 여성 후보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전과 관련, 경선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주 투표가 다음달 3일 예정된 상황에서 여론 조사 결과 워런 의원이 전체 후보 중 2위인 샌더스 후보의 뒤에 바짝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나자 양후보 간 충돌이 벌어졌다고 로이터는 해석했다.각종 여론 조사 결과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현재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 워런 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