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 발티모어시에 위치한 ‘FOX45’ TV방송국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남성이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발티모어경찰국에 따르면 동부시간 오늘(28일) 오후 1시 20분 판다 코스튬을 하고 검은 선글라스,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한 용의남성이 흉부에 폭탄의심물체를 두르고 FOX45 방송국으로 침투했다. 이 남성은 방송에서 꼭 밝혀야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전세계 유명인들의 조세도피 사실을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만큼 영향력있는 정보라고 주장했다.
폭스뉴스 경비원은 용의자의 USB를 압수해 스튜디오 출입을 저지했고, 곧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FOX측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오후 3시쯤 건물 밖으로 나온 남성에게 투항할 것을 명령했지만, 용의자는 이를 무시한채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가오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