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부실세 솔레이마니 공습으로 살해

Submitted byeditor on금, 01/03/2020 - 20:3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이 오늘(3일)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으로 폭사시키면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2018년 5월 미국의 핵합의 탈퇴로 가열한 미국과 이란의 긴장은 정치·경제적 영역을 넘어 '전쟁 발발'을 진지하게 그려봐야 할 만큼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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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는 지난해 5월부터 유조선 피습, 미 무인정찰기 피격,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폭격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충돌에 필요한 에너지가 임계점 근처까지 축적된 터다.급기야 지난달 27일 이라크 미군 주둔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아 미국인 1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은 그 배후를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이틀 뒤 이 조직의 군사시설 5곳을 폭격했다.이에 시아파 민병대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을 공격하는 방법으로 강경하게 맞섰다.

미국은 오늘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군부의 최고 권력자이자 상징이나 다름없는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카타이브-헤즈볼라 창립자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를 정밀 타격해 살해했다.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장소가 이란이 아닌 이라크였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 그는 이란 내부뿐 아니라 이라크, 시리아 등 '시아파 벨트'를 활보하면서 친이란 무장조직의 작전과 정보, 정책을 판단하는 인물이다.

그만큼 이번 미군의 솔레이마니 살해는 중동 전체의 안위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