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역사상 세번째로 하원탄핵을 당하자 마자 상원의 탄핵재판을 둘러싸고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한 2라운드 격돌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화당 상원지도부로 부터 새 증인소환, 추가 증거 찾기에 나서도록 압박하기 위해 하원에서 가결된 트럼프 탄핵안의 상원 송부를 늦추는 지연작전을 들고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역사상 세번째로 하원에서 탄핵당함에 따라 바톤을 넘겨받게 된 상원에서의 탄핵재판을 놓고 민주 하원과 공화 상원간의 치열한 기싸움에 돌입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9일 하원에서 가결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권한남용과 의회방해 탄핵결의안을 상원에 넘기는 조치를 늦추겠다고 지연작전을 선언했다. 새해 1월 2주만에 신속하게 부결시키려던 백악관과 공화당 상원의 의도에 일격을 가한 것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하원 탄핵결의안을 상원에 넘기지 않으면 상원의 탄핵재판이 시작될 수 없기 때문에 하원 탄핵안 부결에 따른 무죄평결로 신속 종료시키려던 트럼프 대통령과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 의 공개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펠로시 하원의장이 하원탄핵안의 상원 송부를 늦추기로 한 것은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가 탄핵재판을 졸속으로 끌고 가지 못하도록 새로운 증인들도 더 부르고 더 많은 탄핵증거들을 찾게 만들 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에대해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대표는 아직은 민주당 시도를 일축하고 있으나 몇가지 요구는 들어 주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그동안 상원의 탄핵재판에 새로운 증인을 채택헤 증언듣자는 민주당측 .요구 를 거부해왔다. 또한 맥코넬 대표는 상원탄핵 재판 과정을 백악관과 긴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민주당측으로 부터 거센 반발을 사왔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원 탄핵 재판을 주관하며 공평한 재판절차는 물론 공평한 배심원 역할을 해야 하는 맥코넬 공화당 대표가 탄핵피고인 트럼프 대통령을 편들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는 셈이라며 배심원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다.민주당 하원지도부의 지연작전에 공화당 상원지도부가 무시하면 상원탄핵재판이 상당기간 지체될 수 있고 추가 증인채택 등을 들어주면 또다른 증거들이 나올 수 있어 대응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