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민주당 의원, 공화당으로 이적

Submitted byeditor on일, 12/15/2019 - 20:21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이번주 표결에 부칠 예정인 가운데, 탄핵에 반대해온 민주당 의원이 공화당으로 곧 당적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뉴저지를 지역구로 하는 제프 밴 드류 의원은 자신이 이르면 내주 공화당으로 이적할 계획임을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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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는 드류 의원이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공화당으로의 당적 변경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그의 이적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과 공화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드류 의원은 또한 미 하원이 오는 18일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에 대한 표결 바로 직전이나 직후에 자신의 공화당행을 백악관 행사에서 발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과 논의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드류 의원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지난 10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 조사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당시 민주당 내에서 반대표를 던진 2명의 의원 중 1명이다. 당시 콜린 피터슨 의원이 드류 의원과 함께 당론을 어기고 의회의 탄핵 조사 착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드류 의원의 공화당행은 미국 역사상 하원의 탄핵 표결 가결에 직면한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한 줄기 위안이 될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