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이 대권 도전과 함께 유엔 기후행동 특사를 사임했다고 유엔이 오늘(25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오늘(25일)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난 11일자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해 3월 구테흐스 사무총장에 의해 기후 행동 특사로 임명됐다.앞서 2014년 1월에는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도시·기후변화 특사로 임명했었다.두자릭 대변인은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특사로서 기후변화 대응에서 촉매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어제(24일) 선거운동 웹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면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블룸버그 전 시장은 '파리협약 탈퇴'를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일방주의적 정책에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며,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한 미국이 당초 협정 이행을 위해 올해 내야 할 450만 달러를 대신 내겠다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기후변화 대응 민간단체인 '시에라 클럽'에도 8천만 달러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