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페이스북이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했던 이른바 ‘가상화폐 동맹’ 해체가 가속화되고 있다.경제전문방송 CNBC는 전자상거래 업체 ‘eBay’와 카드회사인 ‘비자’와 ‘마스트카드’ 등이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가상화폐 ‘Libra’에서 하차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온라인 결제업체 ‘Stripe’도 Facebook의 ‘Libra’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Liba’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28개 기업들 연합체 ‘Libra Association’을 꾸려 가상화폐 ‘Libra’를 관장하고 운영하기로 했었는데 주요 기업들이 속속 ‘Libra Association’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이다.특히, 지난 4일(금) 온라인 결제업체 ‘PayPal’의 전격적인 ‘Libra’ 사업 철수 선언에 이어 나온 것으로, 이미 미국과 유럽의 정부, 의회, 중앙은행 등의 반발에 부닥친 Facebook의 ‘Libra’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는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CNBC는 ‘PayPal’을 시작으로 잇따라 ‘eBay’와 ‘visa’, ‘Mastercard’, ‘Stripe’ 등이 이탈하면서Facebook이 ‘Libra Association’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탈퇴를 선언한 업체들은 ‘Libra’ 사업을 존중하고, 잠재력을 본다면서도 다른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이탈 이유를 밝혔다.하지만, 각 기업들은 완전한 관계 단절 보다는 여운을 남겼다.
‘Visa’는 ‘Libra Association’에 대한 최종 결정이 모든 규제와 관련된 요구사항을 완전히 충족할 수 있는 지 ‘Libra Assoiation’의 능력을 포함해 많은 요소들에 의해 추후에 내려질 것이라며 재합류 여지를 남겼다.온라인 결제업체 ‘Stripe’도 전세계 사람들에게 온라인 상거래에 대한 이른바 ‘접근성’을 높이려는 ‘Libra’ 계획을 지지한다며 더 후기 단계에 ‘Libra Association’과 협업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CNBC는 Facebook 가상화폐 ‘Libra’가 독립 통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이 사업을 이끄는 기업들이 소비자 보호를 어떻게 보장할지에 대해 연방의회가 계속 의문을 제기하면서 최초 28개 ‘Libra Association’ 기업 연합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Facebook에서 ‘Libra’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빗 마커스 ‘Massaging Product’ 부문 부회장은 기업들의 탈퇴 러시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최근 기업들의 잇따른 탈퇴로 ‘Libra’ 운명을 재단하려 하지 말라고 경고하겠다며 이처럼 압력이 가중될 때 오히려 뭔가 대단한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Libra Association’도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 연방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이달(10월) 23일(수) 마크 주커버그 Facebook CEO를 증인으로 불러서 ‘Libra’ 사업에 대한 청문회를 벌일 예정이다. 기사 제휴사 : 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