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고문’ 피해자 500여명 구출

Submitted byeditor on일, 09/29/2019 - 15:21

[하이코리어뉴스/편집국] = 나이지리아에서 성적 유린과 고문 등을 당하고 있던 500여명에 달하는 남성들과 소년들이 구출됐다.나이지리아 북부 지역 카투나 경찰은 한 건물을 급습해서 고문 피해자들 구조에 성공했다.성인부터 5 살 소년들까지 포함된 이들 피해자들은 이 건물안에서 쇠사슬에 연결된 채 묶여서 성적으로 유린당하고 고문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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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은 알리 장가 카투나 경찰서장이 이 건물 안에서 의심스러운 행동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관들을 동원해 기습적으로 현장을 덮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알리 장가 카투나 경찰서장은 이슬람 학교로 보이는 이 건물을 ‘고문의 집’이라고 표현했다.이 ‘고문의 집’에서는 사람들을 노예처럼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용의자들은 8명으로 대부분 교사들이었는데 모두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수용됐던 사람들은 부상을 입은 경우도 있었고 매우 굶주린 상태에서 발견되기도 했는데 경찰에 의해서 풀려나는 순간 피해자들은 환호했다.피해자들중에는 심지어 몇년이나 갇혀있던 사람도 있었다. 벨 함자라는 이름의 피해자는 현지 나이지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여기에서 다리에 쇠사슬을 묶인 채 있었다며 이곳은 ‘Islamic Center’라고 했는데 빠져나가려 시도한 사람들에게는 묶어서 천장에 매다는 등의 엄중한 처벌이 따랐다고 언급했다. 

이 건물에서 발견된 몇몇 아이들은 친척들이 코란 학교라고 믿고 자신들을 맡겼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 이슬람 학교들은 인기가 있지만 몇몇 학교에서는 인권 침해가 벌어진다는 소문이 있었다.학생들을 길거리에서 구걸하게 강요한다는 얘기도 계속 나돌았다.한 부모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자녀들이 이렇게 거친 여건에 처해 있었는지 몰랐다며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카투나 주정부는 풀려난 피해자들을 가족들이 도착해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보호시설에 수용해서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