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한진칼 지분 9.21%로 크게 늘려

Submitted byeditor on수, 09/11/2019 - 14:5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Hanjin KAL) 지분을 9.21%까지 늘려 주요 주주가 됐다.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ABC)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10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최근까지 5.13%에 머물렀던 델타의 한진칼 지분은 10%에 육박하게됐으며 실제 델타는 지분을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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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과의 협력 강화 등을 위해 한진칼 지분을 늘리게 됐다”면서 “하지만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델타항공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6일에 걸쳐 한진칼 주식 241만4286주를 약 700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율은 5.13%에서 9.21%로 4.08%포인트 높아졌다.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조원태 회장 일가(지분율 29.9%)와 2대주주 KCGI(강성부 펀드·지분율 15.9%)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지난 6월 한진칼 지분 4.3%를 사들이며 조 회장을 지원하고 나섰다. 지분율을 10%까지 높이기로 하고 한진칼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4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타계 이후 이른바 ‘강성펀드’인 KCGI의 경영권 위협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번 델타항공 참여로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