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출 잭슨빌 한인회장, 현장서 식사제공 나서

Submitted byeditor on일, 09/08/2019 - 21:03

[잭슨빌=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 전도사고 수습을 위해 지역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김영출 잭슨빌한인회장은  8일 저녁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총영사관의 연락을 받고 구조된 한국 선원들의 식사를 마련해 긴급히 대책본부가 설치됐던 브런즈윅 미 해안경비대 오피스를 찾았다”면서 “구조된 선원들이 머물고 있는 매리엇 호텔을 방문해 식사를 제공하고 선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잭슨빌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출 회장(왼쪽 2번째)이 구조된 필리핀 선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출 회장 제공

김회장에 따르면 선원들은 대부분 건강한 상태였지만 한국인 여성 3등항해사 1명이 탈출하다 문에 손가락 2개를 다쳐 치료를 받았다. 김회장은 “오후 3시쯤 도착해보니 이미 치료를 마치고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며 “다른 선원들은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며 식사를 잘 마쳤다”고 전했다.

김영출 회장은 연방 구조당국은 해안경비대에 설치돼 있던 비상대책본부(EOC, Emergency Operation Center)를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위해 브런스윅 엠버시 스위츠 호텔로 옮겨 구조 및 수습을 총괄하고 있다. 김회장은 “필리핀 선원 1명도 다리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고 현재 회복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전 11시경에 총영사관의 메시지를 받고 곧바로 음식을 준비해 달려왔다”면서 “무엇보다 기관실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선원 4명의 안전이 걱정된다. 밤 늦게까지 구조상황을 지켜본 뒤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