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인들이 중시하는 가치들 가운데 근면, 관용, 봉사가 뜨고 있는 반면 애국, 신앙, 자녀는 지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특히 지고 있는 애국과 신앙, 자녀갖기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극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인들이 중시하고 있는 가치들이 시기별, 세대별로 급격히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들이 가장 중시하고 있는 가치인 열심히 일하는 근면성실(Hard work)만 유일하게 오랫동안 변하 지 않고 세대간에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NBC가 조사한 결과 열심히 일하는 근면을 가장 중시하는 가치로 꼽은 미국인들은 18~38세 사이인 Z세대와 밀레니얼에서 82%이고 39~54세 사이인 X세대에서는 91%, 55세 이상인 베이비 부머와 노년층에선 92%나 됐다. 두번째 높은 중요 가치로 꼽힌 타인에 대한 관용은 Z세대 82%, X세대와 부머세대에선 80%로 비슷하게 높았다. 세번째 가치는 커뮤니티 관여와 봉사로 Z세대 61%, X세대 69%, 장년 58%로 비교적 차이가 적었다
하지만 애국심과 종교신앙, 자녀갖기에 대해선 90년대 말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고 현재는 세대별로도 큰 격차를 보였다. 네번째 애국심을 중시하는 미국인들은 전체 61%로 1998년에 비해 9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더욱이 애국심을 주요 가치로 꼽은 젊은이들은 42%에 불과한 반면 중년세대는 65%, 장년과 노년세대는 79%로20~40 포인트나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다섯번째 종교신앙을 중시하는 미국인들도 50%로 떨어져 90년대 말 보다 12포인트나 대폭 하락했다. 신앙을 주요 가치로 꼽은 젊은이들은 30%에 불과한 반면 중년에선 52%, 장년노년에선 68%로 역시 세대 별로 큰 차이가 나고 있다
여섯번째 자녀갖기를 중시한다는 미국인들은 43%에 불과했는데 90년대말에 비해 16포인트나 큰폭으 로 떨어졌다. 자녀갖기를 주요 가치로 삼고 있는 젊은이들은 32%에 그쳤고 중년에선 43%, 장년노년에서도 53%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애국심과 신앙에 덜 의존하고 자녀갖기에도 애쓰지 않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