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가치 "근면,관용,봉사" 세대별 격차

Submitted byeditor on월, 08/26/2019 - 08:51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인들이 중시하는 가치들 가운데 근면, 관용, 봉사가 뜨고 있는 반면 애국, 신앙, 자녀는 지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특히 지고 있는 애국과 신앙, 자녀갖기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극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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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중시하고 있는 가치들이 시기별, 세대별로 급격히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인들이 가장 중시하고 있는 가치인 열심히 일하는 근면성실(Hard work)만 유일하게 오랫동안 변하 지 않고 세대간에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NBC가 조사한 결과 열심히 일하는 근면을 가장 중시하는 가치로 꼽은 미국인들은  18~38세 사이인 Z세대와 밀레니얼에서 82%이고 39~54세 사이인 X세대에서는 91%, 55세 이상인 베이비 부머와 노년층에선 92%나 됐다. 두번째 높은 중요 가치로 꼽힌 타인에 대한 관용은 Z세대 82%, X세대와 부머세대에선 80%로 비슷하게 높았다. 세번째 가치는 커뮤니티 관여와 봉사로 Z세대 61%, X세대 69%, 장년 58%로 비교적 차이가 적었다

하지만 애국심과 종교신앙, 자녀갖기에 대해선 90년대 말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졌고 현재는 세대별로도 큰 격차를 보였다. 네번째 애국심을 중시하는 미국인들은 전체 61%로 1998년에 비해 9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더욱이 애국심을 주요 가치로 꼽은 젊은이들은 42%에 불과한 반면 중년세대는 65%, 장년과 노년세대는 79%로20~40 포인트나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다섯번째 종교신앙을 중시하는 미국인들도 50%로 떨어져 90년대 말 보다 12포인트나 대폭 하락했다. 신앙을 주요 가치로 꼽은 젊은이들은 30%에 불과한 반면 중년에선 52%, 장년노년에선 68%로 역시 세대 별로 큰 차이가 나고 있다

여섯번째 자녀갖기를 중시한다는 미국인들은 43%에 불과했는데 90년대말에 비해 16포인트나 큰폭으 로 떨어졌다. 자녀갖기를 주요 가치로 삼고 있는 젊은이들은 32%에 그쳤고 중년에선 43%, 장년노년에서도 53%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애국심과 신앙에 덜 의존하고 자녀갖기에도 애쓰지 않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