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지명된 빈센트 브룩스 미 육군대장

Submitted byeditor on일, 04/24/2016 - 06:50

브룩스 지명자 “핵우산 없으면 한국 자체 핵무장 초래”

새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지명된 빈센트 브룩스 미 육군대장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군의 기동전투력 을 보강하고 사드 배치와 핵우산 유지를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진제공:YTN

브룩스 지명자는 특히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한국 등 동맹국들의 자체 핵무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핵우산 유지를 강조하고 한국이 미군주둔 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담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후보의 주장을 간접 반박했다.

주한미군 2만 8500명을 새로 지휘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가 상원인준청문회에서 현재 의 한반도 안보 상황과 향후 대처방안을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19일 상원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은 11만 6000문의 각종 화력을 휴전선에 전진배치한 동시에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 미사일, 잠수함발사 미사일 등을 고도화해 실전배치 하려 애쓰고 있어 군사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이에따라 주한미군은 ‘오늘밤 싸울 대비태세’를 갖추는데 전력투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취임하면 스트라이커 여단과 같은 기동전투여단과 함께 아파치 공격헬기 등 전투비행여단의 순환 배치로 미군전투력을 보강하고 정보와 첩보 자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브룩스 지명자는 이와함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문제에 대해 "사드와 같은 상층 미사일방어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 한·미동맹이 북한의 미사일위협에 대처하는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핵우산 제공에 대해 브룩스 지명자는 “미국이 핵우산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한국 등 동맹들이 스스로 안보를 위해 자체적인 핵무장에 나서도록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특히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제공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는 물론 가까운 미래 에는 핵우산을 철수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장을 용인할수도 있다"며 핵우산 제공 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간접 반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브룩스 지명자는 또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담하고 있음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 하며 강조해 트럼프 후보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역시 반박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한국은 지난해의 경우 인적 비용의 50%가량인 8억 8000만 달러를 부담했으며 주한 미군의 재배치 비용 108억달러에 대해선 92%나 부담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신속한 상원인준이 확실한 빈센트 브룩스 대장은 미 육사를 나와 대대장으로 한국에서 근무한적이 있고 공수와 보병 병과로 이라크 전쟁 등에 참전한 야전작전통으로 첫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된다 [기사제공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