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에콰도르에서 일주일째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 수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추가 생존자 구조에 대한 희망마저 사라져 가고 있다.
에콰도르 지진연구소는 지난 21일 밤 10시쯤 에콰도르 북서부 연안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세 차례 발생한 이후, 다음날 오전에는 4~5.2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진동은 지난 16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서부 연안의 마나비 주와 서북부 에스메랄다 주, 중서부 로스리오스 주는 물론 수도 키토와 최대 도시 과야킬 등에서도 감지됐다.
다만, 이 여진으로 인한 사상자나 피해는 즉각 보고되지 않았다.
에콰도르 당국은 지난 16일 강진 이후 725차례의 여진이 있었다며, 20~25만 명이 숨진 2010년 아이티 강진 이후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지진이라고 말했다.
오늘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602명으로 집계됐으며 130명이 실종 상태다.
정부 관계자들은 113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지만, 추가 생존자가 구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만 2천 492명이 다치고, 2만 6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