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아이스크림에 침 뱉고, 소변 보고"

Submitted byeditor on수, 07/10/2019 - 22:0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플로리다 한 60대 한인여성이 자신의 식품점과 붙어있는 이웃 아이스크림 가게의 제품에 침을 뱉고 소변을 보다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USA투데이와 지역 방송에 따르면 지난 8일 플로리다주 피넬라스(Pinellas) 카운티 셰리프국은 정순 윕차(Jung Soon Wypcha, 66)씨를 소비재 탬퍼링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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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윕차씨는 탬파인근 도시인 인디언 숄스의 ‘루 루스 아이스크림(Lu Lu’s Ice Cream)’ 가게에서 수일간 판매용 아이스크림 제품에 침을 뱉거나 코를 판 손을 집어넣고 심지어 아이스크림 머신 용기에 소변을 보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윕차씨는 이 가게와 붙어있는 인디언 쇼어스 푸드 마트의 주인으로 두 가게는 화장실과 건물 뒤편의 공간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윕차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최소한 5차례 이상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고 나와서 그 손을 아이스크림에 집어넣는가 하면 코를 판 손가락으로 다시 제품을 훼손하는 행동을 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용기에 소변을 본 뒤 이를 식기를 세척하는 싱크에 버리기까지 했다. 가게 감시카메라에는 윕차씨가 다른 제품에 침을 뱉는 장면도 녹화됐다.

경찰은 감시카메라를 확인한 업주의 신고를 받고 지난 8일 윕차씨를 체포했으며 그녀는 다음날 5만달러의 보석금은 내고 출감했다. 윕차씨의 변호사는 지역 방송에 “아직 코멘트를 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루 루스 아이스크림은 이 일로 2000달러 어치의 아이스크림을 모두 폐기처분했으며 위생검사를 위해 수일간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가게 주인인 폴 치울리씨와 부인은 지역 방송인 탬파베이 WFTS에 “이런 행동은 우리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인생까지 망치는 나쁜 짓”이라며 “가슴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치울리씨는 이번 사건의 동기에 대해 “우리 가게가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시샘한데다 최근 주차장 공유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였던 것이 이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 가게는 10일 다시 오픈했으며 치울리씨는 화장실과 뒤편 공간 사이에 벽을 설치해 윕차씨 가게에서의 접근을 원천 봉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