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어제(8일) 워싱턴DC에서 복음주의 기독교정치단체 '이스라엘을 위한 기독교인 연합'(CUFI)이 주최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분명히 말하겠다. 이란은 미국의 자제를 결단력 부족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계속 그들의 경제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이란에 '최대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이어 그는 "미국과 우리 군대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고 이 지역의 우리 직원과 시민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이란은 국민을 돌보는 것과 이 지역에 폭력과 테러리즘을 퍼뜨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살인적 증오를 내뿜는 대리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그는 미국의 조치가 중동에서 이란의 테러 지원 능력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지만, 지난 몇 달 동안 이란은 중동에서 악의적 활동과 폭력을 증가시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2015년 국제사회와 맺은 핵 합의(JCPOA)에서 약속한 우라늄 농축 상한(3.67%)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어제(7일) 발표한 데 이어 오늘(8일)은 핵연료인 우라늄을 4.5% 넘게 농축했다고 밝혔다.유엔 안보리의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과 이란이 체결한 JCPOA는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국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하지만 미국은 이 합의가 불충분하다면서 지난해 5월 탈퇴를 선언하고 이란에 제재를 다시 부과했고 이란은 최근 핵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긴장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