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애틀랜타시 경찰서 소속 한인 경찰관에 피격당해 숨진 21세 청년의 가족들이 애틀랜타시를 상대로 20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채널 2뉴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수배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FBI 태스크포스에 파견돼 작전에 나섰던 김모 경관에 의해 한 주택의 옷장에서 사살된 지미 애치슨씨(21)의 가족은 지난 21일자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피고는 애틀랜타시이며 지난 25일 키샤 랜스 바텀스 시장과 펠리샤 무어 시의회 의장,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경찰서장에게 시의 보험 커버리지를 확인하는 공증문서가 전달됐다.이번 소송은 ‘연방 과실치사'(Federal wrongful death)에 대한 민사소송이며 소장에 따르면 숨진 애치슨씨에게는 2명의 자녀가 있다.
원고의 변호사인 타냐 밀러는 “애틀랜타시는 이 어린이들에게 빼앗아간 것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휴대폰 강도 용의자였던 애치슨씨는 애틀랜타시의 앨런 힐스 아파트에 위치한 친구의 집 옷장에 숨어 있다 김경관의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김경관은 당시 FBI 수배자 검거팀에 파견돼 근무중이어서 연방 규정상 보디카메라를 장착하지 않아 누구의 과실인지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애틀랜타시 경찰은 연방기관에 파견된 경찰관들에게 전원 복귀 명령을 내리는 등 파문이 커졌다.애치슨씨의 아버지인 지미 힐씨는 채널 2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경관은 내 아들의 시민권을 위반했다”면서 “아들은 비무장 상태였으며 이미 투항했는데도 얼굴에 총을 맞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사건을 조사한 FBI와 조지아 수사국(GBI)은 김 경관의 과실 여부를 찾아내지 못해 일단 유급휴가 조치만 내린 상태다
이에 대해 원고측의 밀러 변호사는 “10여년간 애틀랜타시에서 근무한 김 경관의 과거 강압 수사 여부가 소송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애틀랜타시 경찰은 도 “김 경관에 대해 일부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모두 증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