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이 전격적으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추가제재에 나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선제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중국 기업과 국영연구소 5곳 그리고 관계 회사들에 대해 미국 기업들 상대로 승인없이 부품, 서비스 등을 거래할 수 없는 이른바 ‘거래제한 기업’, ‘Entity List’ 명단에 추가했다.
출처 : 라디오코리아
구체적으로, 중커수광, 우시 지앙난 컴퓨터 테크놀로지 연구소, 하이곤, 청두 하이광 집적회로, 청두 하이광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 등이다.이들 5개 기업들의 관계 회사들도 역시 제재 대상에 올랐는데 이른바 ‘수퍼 컴퓨터’ 관련 기업들로 美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미 상무부가 이번에 추가제재에 들어가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미 상무부는 이번에 추가체재를 받은 해당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 외교적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참여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중대한 위험이 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우시 지앙난 컴퓨터 테크놀로지 연구소’의 경우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의 ‘제56 리서치 연구소’ 소유로 중국군 현대화 업무를 지원하고 있어 제재 대상이 됐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5월) 16일, 전세계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국의 정보통신업체 화웨이와 계열사 68개에 대해 ‘국가 안보 위해’를 이유로 제재 대상 기업 명단에 올랐다.미국의 제재 조치로 화웨이도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화웨이의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를 공급하고 있는 구글, 반도체칩을 공급하는 퀄컴 등 미 업체들도 거래 중단에 따라 큰 손해를 보고있다.
이처럼 미국이 화웨이 이외 중국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 다음주, G 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