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연방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을 내주 불러 증언을 듣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일단 무산됐다.하지만 민주당은 난항을 겪는 가운데에도 특검 출석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 측과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10일)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원 법사위의 민주당 소속 제럴드 내들러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뮬러 특검이 다음 주 법사위에 출석해 증언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내들러 위원장은 이 사안과 관련해 법사위가 특검 및 법무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검을 소환할 필요가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앞서 법사위는 특검의 증언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법사위원들은 잠정적으로 특검이 15일 출석하기를 희망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특검 증언 추진에 대해 정치적 공세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내들러 위원장은 특검 수사에서 사법방해 의혹에 관해 핵심 진술을 한 도널드 맥갠 전 백악관 법률고문이 21일 출석하라는 소환장에 불응할 경우 의회모욕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