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이슬람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이 오늘(6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6월4일까지 미주 전 지역에서는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 ‘경계령’이 발동됐다.사원 곳곳에는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샌디에고 유대교 회당에서 일어난 총격사건 등 최근 종교시설을 겨냥한 총기 테러가 잇따른데 따른 것이다. 모든 무슬림 리더들은 삼엄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이슬람 사원에서는 무장한 경비원들을 배치했다.
이슬람 사원 측은 원래 라마단 기간 경비원들을 불러왔지만, 이는 주차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보안을 위한 것이라고 사원 측은 강조했다.이슬람 나라들이 약 1,400년 전 예언자 무함마드가 코란 계시를 받은 것을 기려 신성한 달로 지키는 이슬람력 '라마단'이 현지 시간 오늘 시작됐다.무슬림의 5대 종교적 의무에 속하는 라마단 30일 동안은 해가 뜬 뒤부터 질 때까지 식사는 물론 물이나 흡연, 껌도 금지되고, 성지 메카나 메디아를 향해 하루 3번 또는 5번 기도해야 한다.
외국인에 한해 제한된 곳에서 음주를 허용하는 국가라도 술 판매가 금지되는 것을 비롯해 음악 공연도 할 수 없고 무슬림이 아닌 이들은 꼭 금식할 필요는 없지만 이슬람권에 거주하거나 출장, 여행할 경우 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