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상,하원 "교사 총기휴대 허용 법안" 통과

Submitted byeditor on목, 05/02/2019 - 17:2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플로리다주에서 교사들의 학내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NBC 방송이 어제(1일) 보도했다. 찬성 65표, 반대 47표, 기권 8표로 어제 플로리다주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작년 2월 14일 발생해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크랜드 플로리다에 위치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격 참사에 따른 대응으로 마련됐다.

앞서 이 법안은 지난주 찬성 22표, 반대 17표로 플로리다주 상원도 통과했다.플로리다주는 지난해 파크랜드 총격 참사에 따른 대응책으로 교사가 아닌 특정 학교 직원의 총기휴대를 허용하는 법안을 마련한 바 있다.이번에 플로리다주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파크랜드 총격 참사 당시 총기 난사 용의자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한 풋볼 코치의 이름을 딴 '코치 아론 파이스 가디언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사들이 약물검사와 심리평가를 받고 144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도록 규정했다. 교육에는 80시간의 공인 총기 설명교육과 총기 공격 시나리오를 상정한 8시간의 실전 훈련이 포함된다.이 법안은 플로리다주의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 주도로 통과했고, 민주당은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강력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