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여론조사 미국인 56% “탄핵 반대”

Submitted byeditor on일, 04/28/2019 - 05:24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이 이달(4월) 22일부터 25일 사이, 미 전역에서 1,001명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37%가 탄핵 착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탄핵에 반대한다는 수치는 지난달(3월)과 같은 56%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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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주도하는 연방하원은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 공개 이후에 사법방해의 여러 예시들이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이번에 부정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 

내년(2020년) 대선 예비후보들이 속속 출마를 발표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자칫 무리한 탄핵 추진이 역풍을 불러올 것을 우려해서다. 민주당 지지자 62%는 탄핵 과정에 돌입할 것을 원하고 있는데 이 들 민주당 지지자들 대다수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에 반해 공화당 지지자의 87%는 탄핵에 부정적이고 역시 대다수는 강경한 탄핵 반대 입장이다. 따라서, 부동층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한 데 부동층 10명 중 6명은 탄핵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경우에 정치적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한 이유다. 일단 하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의 사유를 수집하겠다는 목적이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방대법원까지 갈 것이라며 사법적인 대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나서 실제로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경우에 극심한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