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 보고서 400페이지 전량이 4월 중순에 공개될 것으로 윌리엄 바 연방법무 장관이 밝혔다.
민주당이 요구한 시한보다 보름 늦게 공개되는 것으로 파문에 종지부를 찍게 할지, 아니면 또다른 논란 거리를 만들어 낼지 주목되고 있다.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22개월 동안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를 벌여 작성한 수사보고서 전량이 4월 중순이면 공개될 예정이어서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시되고 있다.
뮬러 보고서의 공개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가진 윌리엄 바 연방법무장관은 400페이지에 달하는 뮬러 특별검사의 보고서 전량을 4월 중순에는 일반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방상하원 법사위원회에 통보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상원법사위원장인 린지 그래험 공화당 상원의원과 하원법사위원장인 제롤드 내들러 민주당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특검보고서 전체에서 공개해서는 안되는 연방대배심 기록 이나 정보비밀사안, 수사기법 등을 제외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4월 중순에나 공개가 가능하다” 고 밝혔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 보고서의 전량 공개 여부에 대한 결정권을 자신에게 위임했기 때문에 백악관에는 공개전에 미리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4월 1일이나 2일까지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 전량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이에따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민주당이 요구한 시한보다는 보름 늦게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보고서 중에 일부 비밀만을 가리고 400페이지 전량을 일반에 공개하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뮬러 보고서의 전량이 공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확고한 면죄부를 받고 탄핵수렁에서 완전 탈출 하는 것은 물론 정국주도권을 되찾고 역공을 취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에 전체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면죄부를 받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러시아와의 내통혐의나 사법방해 혐의가 발견된다면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뮬러 특별검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를 방해한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선 유무죄 판단을 하지 않고 결정권을 미뤘고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증거불충분이라는 자체판단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이와관련된 알려지지 않은 증거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뮬러 보고서의 전량이 공개되면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 어떤 내용을 수사해 어떻게 기술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