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 몸수색 규정 "승객 위해 바뀌어야”

Submitted byeditor on목, 03/14/2019 - 21:08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엘레이타임스는 연방 교통안전국 TSA의 공항 내 몸 수색 규정이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지난(12일) 실었다. 엘레이타임스는 지난달 26일 새크라멘토 집으로 가기 위해 LA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려다 TSA 요원에게 몸수색을 당한 여성, 트레이시 스태포드의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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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포드는 검색대를 지나다 걸려 2차, 3차 수색을 받아야만 했다. 2차 수색까지 잘 마친 스태포드에게 TSA 요원은​ 또다른 몸수색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무엇 때문인지는 설명해주지 않았다.그리고 스태포드는 그 때 갑작스런 공포가 밀려왔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스태포드는 무엇보다 어린 시절 학대 경험이 있고, 가정 폭력 그리고 성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 만큼 몸수색을 당하다 그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는 설명이다.

수색이 모두 끝났을 때는 이미 항공기가 이륙한 상태였고 밤 9시 55분 그날 마지막 여객기였던 만큼 스태포드는 호텔로 가 하룻밤을 묵어야만 했다. LA타임스는 TSA에 확인한 결과 수색 절차상 문제는 없는 듯 보였다고 밝혔다.하지만 장애나 질병이 있는 경우에 TSA는 세심히 배려하는 편인 반면 트라우마가 있는 승객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TSA 규정에는 트라우마가 있는 승객들이 미리 TSA요원에게 이를 알려준다면 그 승객에게 어떤 절차가 이뤄질지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적혀있는데, 이는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LA타임스는 학대 경험이 있거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승객들을 위해 TSA 몸수색 규정이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라디오코리아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