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주엘라 “수일째 정전사태 계속”

Submitted byeditor on토, 03/09/2019 - 17:41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베네주엘라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수일째 계속되고 있다.심각한 정치 불안에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이제 ‘대규모 정전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혼란이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AP통신 등 베네주엘라 현지 주요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국민들 일상이 피해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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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7일(목), 베네주엘라에서는 전국 23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 정전이 발생해 교통이 마비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일어났다. 그 이후에 이틀이 넘고 사흘째가 되도록 ‘대규모 정전사태’는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검열을 감시하는 유럽의 NGO인 ‘Netblocks’는 이번 베네주엘라 정전사태를 ‘라틴아메리카 역대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이번 정전사태로 카드 단말기 사용이 막혀 베네주엘라에서는 오직 현금 거래만 이뤄지고 있는데, 은행 업무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미처 현금을 챙기지 못한 주민들은 생필품조차 구하지 못하는 지옥같은 상황을 맞고 있다. 아울러 긴급 의료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병원들은 자체 비축 전력을 사용해 정상 진료를 이어갔지만, 의료 장비를 지속해서 가동해야 하는 중환자실 환자들 경우 정상적인 치료가 어려워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베네주엘라 집권 세력은 잇단 ‘대규모 정전사태’를 미국의 공격이라고 보고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주엘라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베네주엘라 국민들을 겨냥해 美 제국주의자들이 선포하고 지시한 지금의 이 대규모 전력 전쟁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베네주엘라의 현재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있다고 곧바로 반박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위터에서 마두로의 정책이 오직 암흑만 불러온다며 음식도, 약품도 없고 이제 전력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있고 다음은 마두로가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