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미북정상회담을 위해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나라를 비운 사이 미 정계에서는 '반 트럼프'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연방 하원은 지난(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을 무력화하는 결의안을 상정해 찬성 245명과 반대 182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다만, 결의안이 하원에 이어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 경우 연방 의회가 재적 의원 3분의 2 찬성으로 거부권 행사를 뒤집을 수 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오늘(27일) 하원 감독개혁위원회, 내일(28일)에는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행위를 증언하겠다고 일정을 정했다.코언은 본래 지난 7일 하원 감독개혁위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으로부터 가족들이 협박받고 있다"고 일정을 연기하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출석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하노이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식 일정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미국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