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국방부는 어제(3일) 성명을 통해 멕시코 국경 경비와 순찰 업무를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3천750명의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이번 병력 배치로 인해 멕시코 국경 보안 업무에 투입된 군 병력은 4천350명으로 늘어나게 되고 신규 병력은 90일 동안 배치된다.이는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지난달(1월) 추가 병력 배치를 승인한 것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국경 경비는 군대가 아닌 국경순찰대가 맡고 있지만 군 당국은 지난해(2018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의 유입을 막기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57억 달러의 예산 배정을 요구해,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과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다.이로 인해 지난 35일간 역대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초래됐다.
지난달 25일 3주간 셧다운을 풀어 정부를 재가동하는 대신 이 기간에 여야가 장벽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로 민주당과 합의했다.하지만 오는 15일인 시한을 앞두고 열린 상·하원 협의회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진전 가능성이 엿보이지 않자 국가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오는 15일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셧다운에 들어가거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