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서 "12살 에스더 정" 눈에 파묻혀 숨져

Submitted byeditor on수, 01/23/2019 - 19:23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지난 주말 폭설이 내린 일리노이 주 시카고 지역에서 한인 소녀 1명이 눈 더미에 파묻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알링턴 하이츠 경찰은 올해 12살된 에스더 정 어린이가 어제(20일) 오후 106 이스트 컬리지 드라이브에 위치한 로뎀 교회 주차장 내 쌓인 눈 더미에서 놀다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숨진 에스더 정 어린이는 교회 목사의 딸이라고 덧붙였다.경찰에 따르면 에스더 정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교회를 찾은 뒤 올해 9살의 소녀와 함께 주차장으로 놀러나갔다.한 시간이 지나도록 두 소녀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과 교인들이 찾아나섰고 주차장 내 쌓인 눈 더미에 파묻힌 소녀들을 발견했다.

가족과 교인들은 소방 대원들이 도착할 무렵인 어제(20일) 오후 2시 40분쯤 두 소녀를 구출했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 대원들은 즉시 소녀들을 인근 노스 웨스트 커뮤니티 병원으로 후송했다.하지만 에스더 정 어린이는 질식과 저체온증 등으로 오후 4시 30분쯤 숨졌다.

함께 병원으로 후송된 소녀는 상태가 호전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비극적인 참사라고 안타까움을 전하며 부모는 자녀가 눈더미에서 놀지 않도록 주시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