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예산을 얻어낼 때까지 연방정부 셧다운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해 부분 폐쇄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는 “셧다운을 일찍 끝내려면 장벽을 포기하라”고 맞서고 있어 27일이후 타협과 셧다운의 조기 종료도 불투명해 지고 있다.
백악관에서 외로운 성탄절을 보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예산없이는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도 없을 것으로 공개 선언해 워싱턴의 정면대치와 부분폐쇄가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해외주둔 미군들에게 격려 전화를 건후 셧다운과 증시폭락 등 현안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단호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정부 셧다운 사태에 대해 "연방정부가 언제 문을 다시 열지는 말할 수 없으나 우리 가 장벽을 가질 때까진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없이는 불법이민과 마약, 인신매매 범죄 등을 차단할 수 없다"면서 "많은 공무원 들이 나에게 말하고 전하길 장벽 건설 예산을 얻기 전까지는 셧다운을 계속하라고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민주당도 과거에는 국경장벽 건설을 원했으나 자신이 대선공약으로 내걸고 앞장서자 반대로 돌아 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오는 27일 연방 상원 본회의가 속개되더라도 공화, 민주 양당 지도부가 극적인 타협점을 찾아 연방정부 부분폐쇄를 조기에 끝낼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척 슈머 민주당 상원대표는 “대통령은 미국민 다수가 지지하지 않고 있는 비효율적인 국경장벽을 고집하고 있다”며 “연방정부 부분폐쇄를 일찍 끝내려면 국경장벽을 포기해야 한다”고 일축해놓고 있다
민주당은 새해 1월 3일 개원하는 제 116차 연방의회 회기부터 8년만에 하원다수당을 탈환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건설 예산을 일축하거나 불법체류 청년들인 드리머 180만명 구제와 이민빅딜 을 유리한 위치에서 모색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탄절 발언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의회가 다시 개회하더라도 국경 장벽 예산을 포기하고 연방정부 셧다운을 연말안에 끝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도 했다. 올들어 세번째 벌어지고 있는 이번 연방정부 셧다운 부분폐쇄는 적어도 새해 1월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우려돼 왔는데 그보다 더 장기화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