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검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있는 중국 ‘IT’ 업체 회장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미네소타 언론들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의 마이클 프리먼 검사가 올해 45살의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마이클 프리먼 검사는 공식성명을 통해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결과 증거를 구성하는데 큰 문제가 있었다며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리적인 의심 이상의 어떤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기소할 경우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기 때문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마이클 프리먼 검사는 미네소타 경찰의 수사 내용과 검찰의 감시 영상, 문자 메시지, 증인 진술 등을 검토한 결과 검찰의 입증 책임을 다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져 기소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미네소타 대학, University of Minnesota, 칼슨 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PhD 과정을 밟고 있던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은 저녁 식사 자리에 동석헸던 같은 대학의 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8월 3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체포됐다가 다음날 석방됐다.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검찰은 지난 9월에 미니애폴리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은 1급 성범죄에 해당하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데 류창둥 회장측은 그간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왔다. 류창둥 회장은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 창업자로, 개인 재산이 75억달러에 달하는 중국 ‘IT’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