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일부가 운영정지 'Shutdown' 돌입

Submitted byeditor on월, 12/24/2018 - 14:1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연방정부가 부분 폐쇄된 것이다. AP통신은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토) 오전 0시1분을 기해 일부 연방정부 기관 운영이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1월 20~22일, 2월 9일에 이미 두 차례 일시 폐쇄된 적이 있다. 이처럼 ‘Shutdown’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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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1년간 3회 ‘Shutdown’은 40년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 국장은 연방정부 기관들에 질서있는 ‘Shutdown’을 위한 계획을 실행하라고 통보하면서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질서있는 ‘Shutdown’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예정된 날짜에 출근해야 한다고 믹 벌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 국장은 각 연방정부 기관들에 지시했다.이번 ‘Shutdown’으로 연방정부의 일부 업무가 중단됐다. 약 80만여명의 연방 공무원들에게 임금 지급이 중단되고, 그중 38만여명은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가게 된다. 

국방·안보·치안·교통 등 필수 부처의 업무만 유지된다.앞서 연방 상·하원은 어제(21일) 저녁 마지막 노력을 펼쳤지만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긴급 지출법안에 합의하지 못하고 산회했다. 오늘(22일) 동부시간 정오 연방의회가 다시 개회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국경장벽 건설 비용 57억 달러가 포함된 지출법안은 지난 20일(목) 연방하원을 통과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상원에서 처리되지 못했다.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60표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공화당 의석은 51석이어서 연방상원 통과를 위해서는 야당 민주당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백악관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을 의회에 보내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1일) 연말 휴가를 위해 플로리다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Shutdown’이 유력해지자 휴가 시작을 앞두고 자신의 일정을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Shutdown’으로 갈 것”이라고 예고하고 현실적으로 ‘Shutdown’을 막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국경예산 법안에 찬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Shutdown’이 오래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