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Fortune’을 소유한 모회사인 출판 미디어 그룹 ‘Meredith Corporation’은 태국 출신 기업가인 찻차발 지아라바논 회장에게 현금 1억 5,000만달러에 ‘Fortune’을 매각하기로 했다. ‘Meredith Corporation’은 찻차발 지아라바논 회장이 ‘Fortune’을 개인적 투자 차원에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 잡지의 대명사 ‘TIME’의 공동설립자인 헨리 루스가 1929년 창업한 ‘Fortune’은 1930년대 대공황기에 공신력을 얻어 최근에는 ‘Time Warner Media Group’에 의해 운영되는 등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잡지로 지난 90년간 명성을 떨쳤다.특히, ‘American 500대 기업’, ‘Global 500대 기업’을 선정하는 이른바 ‘Fortune 500 지수’가 ‘Fortune’을 상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Time Warner Media Group’은 지난해(2017년) 시사주간지 ‘Time’·‘Fortune’·‘Money’·‘Sports Illustrated’ 등을 ‘Meredith Corporation’에 18억 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이 계약은 올해(2018년) 1월에 완료됐다.‘Time’ 계열 미디어를 사들인 ‘Meredith Corporation’은 지난 9월 ‘Time’을 따로 떼내 실리콘밸리 IT 기업인 ‘Salesforce.com’ 창업자 부부인 마크와 린 베니오프에게 총 1억 9,000만 달러에 매각하면서 계열사 정리에 들어갔다.
‘Meredith Corporation’은 ‘Time’을 정리한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Fortune’을 새 주인에게 넘긴 것이다.미 언론들은 올 가을 ‘Time Warner’ 계열 잡지의 두번째 매각이라고 전했다.
태국 출신 기업인 찻차발 지아라바논 회장은 ‘CNN Business’를 통해 공식적인 인수성명을 발표했다.찻차발 지아라바논 회장은 ‘Fortune’ 인수와 관련해세계를 리드하는 Business Media Brand로서 계속 ‘Fortune’을 이끌어가는 것이 비전이라고 밝혔다.높은 품질의 Business 정보에 대한 요구가 점증하고 있고 아울러 기술과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 공헌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국에서 명성이 높은 ‘Fortune’을 인수하 됐다고 지아라바논 회장은 설명했다.
지아라바논 회장은 ‘Fortune’ 운영을 통해 출판과 비즈니스에서 모두 수익성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지아라바논 회장은 태국 방콕에서 무선통신, 미디어, 식품, 소매유통, 전자상거래,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9개 영역 사업을 하는 차로엔 폭판드 그룹의 오너다. 통신과 부동산 개발,증권 등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부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폭판드 그룹의 오너 외에도 TV 사업자 트루코프 이사회의 이사들 중 한명이다.
지아라바논 회장은 ‘Washington Post’를 인수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LA Times를 손에 넣은 중국계 의사 출신 바이오 사업가 패트릭 순시옹 등에 이어 또 한명의 기업인 출신 미디어 오너로 등장해 단숨에 세상의 주목을 받는 인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