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First Lady’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성추문 질문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더 중요한 일들이 많다고 우문현답을 했다.ABC TV는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주 아프리카 순방중 케냐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성추문들이 결혼 생활의 긴장 요소로 작용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들이 평소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자신을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영부인이라고 언급하고 자신이 생각하고 해야하는 중요한 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남편의 잇따른 과거 성추문 보도 등으로 마음이 아팠느냐는 질문에 멜라니아 여사는 당연히 항상 유쾌한 건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무엇이 옳고 틀린지, 무엇이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불화설에 대해서는 “우리는 잘 지낸다”며 언론의 추측이며 소문이고, 그런 것들이 항상 맞는 것도 아니라고 일축했다. 올해(2018년) 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지난 2016년 대선 전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 예명 ‘스토미 대니얼스’ 입막음용으로 13만달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멜라니아 여사가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이 크게 불거지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4월 조지 H.W. 부시 전대통령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 별세 당시 홀로 장례식에 참석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게다가, 당시에 일부 현안에서 남편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평소와는 다르게 ‘홀로서기’ 행보를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성추문에 따른 독자적 행동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 전뉴욕시장은 클리포드 관련 성추문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다.줄리아니 전시장이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을 믿고 있으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던 것인데 멜라니아 여사는 인터뷰에서 이를 부인했다. 자신은 줄리아니 前 시장과 이야기해본 적이 없고 줄리아니 전 시장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도 모른다면서 직접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 물어봐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지난 1~7일 가나, 말라위, 케냐, 이집트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