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에서 살아남은 23살 여대생의 황당한 죽음

Submitted byeditor on목, 04/14/2016 - 18:03

[보스톤]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속에서 살아남은 23살 미국 여대생이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생존자이기도한 빅토리아 맥그래스가 방학을 맞아 동급생과 두바이를 여행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다.

보스톤테러
빅토리아 맥그래스

이 사고로 캐나다인 20대 남성 2명과 미국인 여대생 2명 등 차에 탄 4명이 모두 숨졌다.

경찰은 이 스포츠카가 2인승임에도 남성 1명이 운전대를 잡고 다른 남성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끼어 앉았으며, 여성 2명은 조수석에 탑승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하루에 3천500디르함(약 115만원)을 주고 이 차를 빌려 타고 달리다 변을 당했다고 한다.

사망한 남성중 하나는 사고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바이에 방금 도착해 페라리를 골랐다. 걱정하지 마라. 속도는 내지 않는다'고 글을 올렸다. 빅토리아 맥그래스가 다니는 노스이스턴 대학교는 성명을 내고 '맥그래스와 페레즈 토레스는 친절하고 재능 많고 미래가 창창한 학생들이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두 학생의 친구와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보스턴 테러의 생존자들은 페이스북에 '인생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생존자들은 남다른 유대감을 갖고 있다. 생존자 중 한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무겁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