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사스]유전무죄 논란을 낳은 '부자병' 소년이 결국 2년여 동안 교도소에서 징역을 살게 됐다. 텍사스 주 지방법원의 웨인 설밴트 판사는 오늘 음주 운전으로 4명의 목숨을 빼앗은 이선 카우치에게 2년 가까이 징역을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AP 등 주류 언론들이 보도했다.
설밴트 판사는 희생자 1명당 180일씩 계산해 2년에 가까운 720일 동안 성인 교도소에서 복역하도록 했다. 또 교도소 밖으로 나가더라도 보호관찰 처분 10년을 다 채우기 전까지 운전과 약물 복용, 음주 등을 할 수 없게 했다.설밴트 판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검사와 변호사의 제안을 재검토하고 선고를 수정할 수도 있다. 앞서 태런트 카운티 유소년 법원은 지난 2월 카우치의 사건을 성인 법정에서 이관해 다루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카우치는 16살이던 지난 2013년 음주운전으로 4명을 숨지게 했다.하지만 삶이 너무 풍요로워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이른바 '부자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해 징역 대신 보호관찰 10년형이라는 관대한 처벌을 받아 '유전무죄' 논란을 일으켰다.형기 중 법원의 명령을 어긴 카우치는 처벌을 피해 엄마와 함께 멕시코로 도망쳤다 붙잡혀 올 1월 미국으로 압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