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보수 '존 매케인" 워싱턴 성대한 장례식

Submitted byeditor on토, 09/01/2018 - 18:0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진정한 보수’ 정치인로 꼽히는 고 존 매케인 전상원의원 장례식이 오늘(9월1일) 거행됐다.고 존 매케인 전상원의원 장례식은 CNN과 NBC 등 주요 방송매체들이 생중계한 가운데 오늘(9월1일) 아침 10시부터 ‘Washington National Cathedral’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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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대통령 등 수많은 정치인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참석했다. 존 매케인, 신디 매케인 부부의 4자녀 중 장녀인 매건 매케인의 조사로 장례식은 시작됐다. 매건 매케인은 생전에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메세지를 언급하기도 했다.존 매케인의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필요가 없다며 왜냐하면 항상 미국은 위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조지 W 부시 전대통령과 바락 오바마 전대통령은 생전에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대권을 두고 경쟁했지만 오늘은 고매케인 전의원이 남긴 업적과 유산, 가치 등을 언급했다.조지 W 부시 전대통령은 생전의 고매케인 전의원이 ‘권력 남용’을 매우 혐오했던 품격과 용기의 정치인이었다며 특히, 우리 미국이 지금보다 더 나은 국가가 아니냐고 강조하면서 언제나 더 노력해야한다는 점을 역설했다고 회고하면서 고매케인 전의원이 없는 지금 그 공백이 느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대통령은 한 위대한 특별한 사람을 기리기 위해 우리 모두 이 자리에 왔다. 또 오바마 전대통령은 고매케인 전의원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진정한 애국자이며 전사이자, 정치인이자, 애국자라고 강조했다.오바마 전대통령은 고매케인 전의원이 자신과 조지 W 부시 前대통령을 모두 더 나은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생전에 나눴던 단둘만의 대화에서 미국의 안전과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 상대를 강제로 굴복하게 만드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법규범과 인권을 존중하는 데서 나온다는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당시 대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오바마 전대통령은 고매케인 전의원이 중시했던 가치를 언급하면서 상대를 조롱하고, 희화화하고, 모욕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가 아니라고 말해 직접 이름을 거론하지 않고 간접적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고매케인의원과 가장 친한 정치인이었던 조 리버맨 전상원의원은 많은 미국인들이 고매케인의원의 별세를 계기로 해서 미국의 가치를 생각하게된다고 언급했다.당파주의나 상대에 대한 공격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왔다며 지금 많은 미국인들이 ‘매케인의 가치’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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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례식의 운구자들로는 배우 워렌 비티, 조 바이든 전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NY시장, 프레드 스미스 FedEx 창업주, 억만장자 투자자 로널드 페럴먼 등을 비롯해 전현직 상원의원들이 참여했다.

매케인 패밀리는 지난 8개월 동안 자신의 사망 이후 장레식∙추도식 일정을 꼼꼼하게 만들었다며 고 매케인 의원의 장례 관련 계획에 트럼프 대통령이 없었다고 밝혀 장례식과 추도식에 초청할 뜻이 없음을 공개적으로 나타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과 추도식 등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물론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고매케인 전의원을 거의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오늘(9월1일)  장례식까지 마친 고매케인 전의원의 유해는 일요일인 내일(9월2일)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 묘지에 안장된다. 자신이 생전에 소원했던대로 해군사관학교의 동기이자 평생의 친구인 척 라슨의 옆자리에서 영면에 들어갈 예정이다. 묘비에는 ‘He Served His Country’라는 문구가 적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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