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군유해 55구 인도, 미국 중대한 첫걸음

Submitted byeditor on토, 07/28/2018 - 20:24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북한이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에 맞춰 미군유해 55구를 인도하고 미국은 사의를 표시하며 중대한 첫걸음으로 평가해 미북정상 합의 이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11년만에 재개된 미군유해 송환에 트럼프 대통령은 “댕큐 김정은”을 외쳤고 백악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합의 이행이자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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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12 첫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4대 합의사항 이행이 중대 한 첫걸음을 떼고 있다.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미군유해 55구를 송환했다. 

6·12 미북정상회담에서 내놓은 4대 합의사항중 네번째 항목인 미군 유해송환이 이행됨에 따라 비핵화와 관계개선, 평화체제 구축 등 다른 합의사항들의 이행에도 탄력을 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군 C17 수송기는 이날 이른 아침 오산 미군기지를 이륙해 북한 원산 갈마 비행장에서 북한측이 인도한 미군유해 55구를 싣고 복귀했다

미군유해 55구는 수일간 오산기지에 머물면서 기본 확인절차를 밟고  8월 1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주관으로 공식 유해송환행사를 갖게 되며 그후 하와이로 옮겨 정밀 신원확인작업을 하게 된다. 미국정부는 북한의 미군유해 송환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호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수많은 세월이 흐른뒤 수많은 미군 가족들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Thank you to Kim Jong Un)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 이뤄진 조치는 북한으로부터의 유해송환,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약 5300명의 미군을 찾기 위한 북한내 발굴 작업이 재개되는 중대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의 일부인 미군 유해송환을 이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행동과 긍정적 변화를 위한 동력에 고무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91년부터 96년까지는 단독발굴로 209구, 97년부터 2007년까지는 공동발굴로 227구 등 모두 436구의 미군유해를 송환했다가 중단했는데 11년만에 처음 유해송환을 재개한 것이며 머지않아 공동 발굴과 송환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이 핵시험장과 위성발사장 폐기에 이어 미국에게는 감성적으로 가장 민감한 미군유해 송환까지 앗따라 성의를 표시했기 때문에 미국도 종전선언 등으로 화답해 미북정상 합의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